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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d Air2 3주 사용기 & 스펙분석

글로벌한량 2015. 1. 28. 17:36

<아이패드 에어2 골드 64GB wifi + cellular>


아이패드 에어2를 사용한지도 벌써 3주가 넘어간다.

그동안 딱히 기억에 남는 생일을 보내본 적이 없던 나였기에 이번 뜬금없는 아이패드 선물은 나를 놀라게하기에 충분했다. 공식홈페이지에서 주문하고 처음 택배를 받던날 포장을 뜯을 때에도 이게 내것이라는 실감이 들지 않아서 마치 대리점에서 디스플레이 모델을 만지듯이 툭툭 건드리다가 쇼파위에 올려놓곤 했었다.

나에게 과분한놈 같았다.


ㄴ공홈 배송시 이렇게 꽁꽁싸매진 상태에서 우체국택배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배달된다.


ㄴ역시 애플제품은 포장이 참 깔끔하고 예쁘다.


처음 전원버튼을 누르자 저 반가운 애플로고가 괜시리 웃음짓게했다.


아이폰과 다르게 아이패드 구성에는 이어팟(애플 번들 이어폰)이 포함되지 않는다. 덕분에 이전에 쓰던 이어팟을 그대로 써야할판이지만 그러려니 하고 있다.


오늘 이 포스팅에서는 약 3주간 아이패드 에어2를 사용하면서 느낀점들을 애플 공식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아이패드 에어2에 대한 스펙, 설명에 비교해서 설명해보려고한다.

애플공홈에서 설명하는 아이패드 에어2에 대한 설명으로는 간단하게

  • 가볍고 얇다.
  • 선명한 디스플레이
  • 강력한 성능
  • 오래가는 배터리
  • Touch ID (지문인식)
  • 고성능 카메라
  • 빠른 무선기술
  • iOS8

정도가 나와있는데 이에 대해서 찬찬히 살펴보도록 한다.

먼저,

가벼움.

사실 이 문제는 개인차가 있다.

437g의 무게는 양손으로 들기에는 굉장히 가볍고, 한손으로 장시간 들기에는 조금 무거울 수도 있다. 하지만 태블릿의 특성상 휴대폰처럼 주머니에 넣거나, 들고다니면서 사용하는 기기가 아니기 때문에 가방이나 파우치에 넣어서 이동하기에는 전혀 부담스런 무게는 아니다. 특히나 다른 태블릿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확실히 가볍다고 할 수 있다.

가벼움 못지않게 정말 마음에 드는점은 바로 이녀석은 굉장히 얇다는 것이다.

전작에 비해서 18%얇아져 6.1mm의 두께를 자랑하는 아이패드 에어2는 정말 얇다. 내가 아이패드를 선택한 이유는 다가오는 새학기부터는 그 많은 강의자료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이유였다. 교수님들이 내어주시는 pdf강의자료만 인쇄해 다녀도 전공서적 한권씩 만들어지던 지난 학기들로 미뤄보았을 때 이 6.1mm의 태블릿은 거의 팜플렛수준이다.

이 가벼움과 얇기라는 강점을 버리기가 너무 아쉬워서 그 좋다는 스마트커버니 뭐니 다 고사하고 뒷면 젤리케이스만 끼워서 파우치에 넣고다닌다.

파우치에서 꺼낼때의 그 가벼움과 얇음이 아이패드 에어2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주는 듯하다.


디스플레이 또한 굉장히 마음에 든다.

영국에 어학연수를 갔던시절에 중고 아이패드 미니를 잠시 사용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의 아이패드 미니1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픽셀 하나하나가 눈에 보이는 지경이었지만 에어2는 다르다.

육안으로 픽셀을 구분할 수 없다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기술이 들어간 에어2는 확실히 해상도면에서 강점을 가진다. 디자인계열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선호하는 기기라는 사실에는 이유가 있을것이다. 다만, 에어 전의 아이패드들에 비해선 얇아진 베젤이지만 여전히 1.5cm는 되어보이는 양면베젤이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강력한 성능에서는 어떻게 평가해야할지 모르겠다.

여러가지 업체에서 벤치마크를 해본 결과 현재 애플사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중에 가장 고성능을 발휘하는 것임이 입증되었음에 만족한다. 실제로도 앱스토에서 다운받은 그 어떤 어플도 버벅거림조차 없을만큼 깔끔하게 구동하는 성능을 보였다.

ㄴ아이패드 에어2 벤치마크.


게다가 배터리또한 굉장히 오래간다. 최대 10시간 배터리 사용으로 명시해 놓았지만 개인적인 사용감으로는 사용시간이 15시간은 넘어가는것 같다. 또한 대기시간이 정말 신기할정도로 오래가는것이 발군이다.

휴대폰과 비교하는것이 조금 모순일 수 있지만 체감적으로 휴대폰은 80퍼센트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면(대략 8시간) 60퍼센트대로 내려가 있지만 아이패드는 전혀 변화가 없거나 1%정도 소모하는 것 같다.

내가 사용하는 모델은 아이패드 에어2 골드 64g wifi + cellular이기 때문에 안테나가 떠있는 채 시간을 보내는데도 이 정도라면 개인적으론 굉장히 만족스럽다.


예전에 아이폰4s를 사용했었고, 지금은 갤럭시s4 액티브를 사용하고 있는 나는 지문인식기술이 휴대단말기에 적용되어 있는 기기를 만져본적이 없었다. 사실 이 기술에 대해서 조금 부정적인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 써보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불편해서 결국 사용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었다. 마치 예전 갤럭시s3에서의 얼굴인식잠금장치처럼 말이다.

하지만 3주간의 사용기에서는 정말 유용한 기능인 것으로 마음이 바뀌었다. 원래 개인적으로 휴대폰이든 노트북이든 잠금을 잘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이 기술은 각도와 상관없이 손가락을 데기만하면 순식간에 인식하기 때문에 잠금설정을 해 놓는것에 대해 전혀 불편을 느끼지 않았고 간단하고 안전하게 내 기기를 보호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어서 정말 잘 사용중이다.

Touch ID가 아마 스티브잡스의 서거이후로 애플이 한 가장 멋진 혁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메라.

카메라가 아이패드의 유일한 약점이라고 생각한다. 애플측에서 패드로 사진찍을일이 별로 없을거라고 생각한 것인지 카메라에 신경을 전혀 쓰지 않은듯한 모습이다.

공홈의 설명에서는 지금까지의 iPad 카메라 중 단연 최고성능이라고 자랑하지만 내가 사용하기엔 '글쎄다..'이다. 정말 급할때가 아니면 패드의 카메라를 잘 쓰지않게된다.

일단 노이즈가 굉장히 심하다. 확대시에는 훨씬 심해지고.. 아마 채광쪽에 문제가 있는듯하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원래 아이패드 카메라는 이렇다고하니, 아이폰의 그 카메라를 생각하다가는 뒤통수 맞을 수 있으니 카메라에 대한 기대는 버리는것이 좋을듯하다.



먼저 LTE는 LTE다. 사실 무선네트워크로 고용량의 자료를 다운받는 일은 잘 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지만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을만큼 빠르다. 20mb정도의 어플은 평균적으로 다운로드버튼을 누르고 3초안에 완료되는듯하다.

정말 놀라운건 wifi이다. 이전세대를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와이파이 송수신능력이 탁월하다. 휴대폰이 잡지못하는 신호를 캐치해내는가 하면, 와이파이가 정상적으로 연결되어 있을때는 고용량자료도 쾌속처리하는 것이 확실히 다른 wifi기기들 보다는 빠르다는것이 체감적으로 느껴진다.


iOS8은 아쉬운부분이 많다.

이전에 iOS6를 아이폰4S에서 사용했고, 아이패드 미니를 잠시 썼을때는 iOS7을 사용했었다.

iOS6에서 iOS7로 넘어갈때 디자인 혁신이 있었고, iOS8에서는 안정화와 함께 디자인에 대한 최적화가 더 잘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가끔 먹통이되거나 재부팅을 필요로 하는 에러들이 발견될때 완성되지 못한 OS의 향기가 느껴져 아쉬워진다. 여러가지 추가된 기능들이 생겼지만 기본에 충실한 OS가 먼저인 것 같다. 평소에는 전혀 문제없으나 가끔 발생하는 예외적인 에러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 문제는 차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해결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이렇게해서 애플 공식홈페이지에서 명시되어있는 아이패드 에어2에 대한 설명들을 지난 3주간의 후기로써 평가해 보았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하며 포스팅했지만 후기라는 글의 특성상 개인적인 느낌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점 감안하기를 바란다.

끝으로 얼떨결에 굴러온 아이패드 에어2를 다가오는 2015년 첫학기부터 어떻게 사용할지에 나의 성적이 걸려있는 것 같다. 좋은 기기를 좋은 사용자가 좋은 목적으로 이용한다면 또한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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